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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디든 세상엔 별의별사람이 다 있다.
    木이야기 2019. 2. 10.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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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는 대만 먀오리현 싼의향의 어느 나무예술품을 파는 가게에서 일하고있다.

    아직 설 연휴기간이기때문에, 평소보다 배로 많은 사람들이 가게를 방문하고있다. (올해 대만 설연휴는 2월10일까지)

    오늘은 어제 있었던, 기분이 좋지않았던 일에대해 얘기해보고자한다.


    가게에 젊은 남녀가 들어왔다. (주로 오는 손님층은 4, 50대 이상이거나 가족단위.)

    들어오자마자 나무예술품에대해 이것저것 묻기 시작했는데...

    이 작품을보면서 한자 글씨 색상이 다르다며 글쓴이에게 묻기 시작했다.

    손님 [이거 왜 색이 달라?]

    글쓴이 [이 작품은 원래 나무 색이 이래요.]

    손님 [아닌데.. 아무리 봐도 따로 칠한거같은데...? 그리고 이거 글씨 전부 미리 조각해서 붙인거에요?]

    글쓴이 [글씨를 미리 조각해서 붙인게아니라, 이 작품을 만들면서 조각한거에요. 작품이 평평하지않고 굴곡이있어서, 글씨를 붙이게되면 잘 붙지않습니다. 저희 가게에있는 나무예술품은 전부 예술품을만들면서 조각해서 만든거에요. ← 글씨 뒤에 보이는 나무판이 책처럼 평평하지않고, 굴곡이있다.

    손님은 내 말을 신용하지않는듯, 같이 온 손님과 같이 대화하기 시작했다. 아무리봐도 아닌것같다며...

    손님 [여기 이리로 와봐봐. 자세히보면 색이 다르다니까??]

    글쓴이 [제가 여기서 맨날 이 작품을 보는데, 어떻게 모를수가있겠어요^^;; 이 나무가 원래 이런 색이라니까요??]

    하다못해 같이 온 손님이 [아, 여기 옆에 이 분 신경쓰지마세요. 잘 몰라서그래요.]


    그러다... 갑자기 나에대해 궁금해졌는지? 글쓴이에대해 물어보기 시작하는데..

    보통은 손님이 나무예술품에대해 질문을하다 글쓴이의 말투가 대만사람의 말투가아니니...

    어느나라 사람인지부터 시작해서 이런 질문을한다.

    언제 결혼했어요? 한국에선 어디서 살았어요? 남편이랑은 어떻게 만났어요? 남편은 한국말 할 줄알아요? 대만은 적응할만해요? 중국어는 어떻게배웠어요? 

    .....보통은 이런 정도? (이정도면 양호한편.)


    그런데 이 손님 좀.... 매너가없는건지? 궁금한게 많은건지? 질문공세가 시작되었다.

    한국에선 어느 도시에 살았어? 너네가족 자가로 집이 있니? 그럼, 너의 방은 따로있고? 한 사람당 한개의 방을 가지고있는거야? 듣기론 한국에서 일하면 월급많이 받는다며?

    ................................................

    지금은 남편이랑 같이 사는거고? 여기도 자가인거야? 방도 각 한개씩 가지고있는거지?

    대답을 하기는 했는데, 기분이 나빴기때문에 글쓴이는 '한국도 대만이랑 똑같다'며 대화를 마무리하였다.


    그러나 다시 시작되는 질문공세. ㅠㅠ

    병원은 어떻게 해??? 건강보험증은있니???

    대만에서는 대만사람과 결혼한 외국인 배우자에게 거류증을(외국인 등록증) 발급해주고나서, 6개월 후에 건강보험증을 발급해준다. 글쓴이는 거류증을 만든지 얼마되지않았으므로... 1~2개월뒤면 건강보험증 발급가능!!!!

    아.... 사실 그동안 감기 등으로 병원을 몇번이나 다녀왔다. 보험증이 없으므로 전부 본인부담으로 ... 흑흑..


    뭐... 아무튼 대충 대화를 끝내고나서, 손님이 가게밖으로 빠져나갔다.

    혼자서 남은 열을 삭히고있었는데.

    남편도 짜증나서 말조차 섞기싫어서 옆에서 모르는척 핸드폰만 만지작 거리고있었다고..!;; (ㅜㅜㅜ...ㅜㅜㅜ...ㅜㅜ..)


    오늘은 설 연휴 마지막날!!!

    연휴 마지막날이라서 그런지 방문하는 손님이 점점 줄어든다.


    내일은 남편과함께 구족문화촌으로 1박2일 벚꽃여행을 하러가는날!!!

    이 포스팅을 하면서 어제 있었던일이 다시 떠올라 ㅠㅠ 기분이 다시 침울해져있었는데.

    내일 벚꽃여행가는걸 생각하니 다시 두근두근. 씬난다!!!

    한국보다 날이 따뜻해서 그런지, 벌써 벚꽃이 피었다!


    다음 포스팅은 벚꽃여행기가 되겠습니다 ㅎㅎ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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