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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만의 새해는? [1월1일 새해맞이 마을수호신 토지공(土地公)께 기도드리기]
    대만/관찰 2019. 1. 3.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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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이되었다. (서기 2019년 = 중화민국108년)

    [신년이되었으니 빠이빠이를 하러가야지!]

    1월1일 새해를 맞아 가족들과 함께 마을의 토지를 관장하는 마을수호신께 기도를 드리러가기로했다. (대만에서는 신, 조상, 귀신 등에게 제사를 지내는것을 '빠이빠이(拜拜)'라고한다.)


    마을의 수호신인 토지공(중국어발음: 투디공'土地公')이 계시는 사당은, 매 지역마다있는데 글쓴이가 거주하고있는 먀오리현 싼이향의 사당은 바로 이곳!

    ​사당내부로 들어가서 천장을보니, 화려하게 등이 달려있었다.


    정면에보이는 분주해보이는 사람들.

    이 분들은 여기에 거주하시는분들인데 오후에 단체로 기도를 드리기위해 분주하게 준비를 하는중이다.(라고 시어머니께서.)

    그리고 사진 오른쪽에 파랑색옷을 입은분들은(사진에서는 두분밖에 안보이네요^^;;) 대만 전통음악을 연주하고계셨다.


    ​기도를 드리기위해 출동한 우리가족은 글쓴이, 남편, 시어머니. (새해가되면 모든 집에서 기도를드리러 사당으로 향하는데, 가족구성원이 전부 참여하지않아도된다고한다.)


    토지공께 기도를 드리기위해서 먼저 제사상을 바쳐야지!

    제사상에 필수로 필요한것 '돼지고기, 닭고기(한마리 전체), 생선!'

    집에서 가져온 음식들을 제사상에 올린다. 우리가족이 가져온것은 돼지고기, 닭고기, 생선, 술, 과일, 과자 이렇게. (사실 과자를 제사상에 올리는것은 이해가 잘되지않았는데 한국과는 달리 대만에서는 바치고싶은 음식은 아무거나 다 되는모양이다. 물론 이미 뜯거나 먹은건안되고^^;; 실제로 저번에 집에서 제사지낼때는 라면과 전관장홍삼도 제사상에 올린적이있었다.) 


    제사상에 음식을올렸으면 향에 불을붙여 토지공께 기도를 드린다. (마을과 가족의 평안, 행복 등을 기원한다.)


    ​두번째로 기도를 드리고 향을 꽃는다.


    ​세번째로 홀로 외로이 떠나간영혼에게도 기도를 드리고 향을 꽃는다. ( 연고지가없이 떠나간 사람, 전쟁의 피해로인해 가족들도 모르게 떠나간사람들 등.)


    ​이곳의 제사상을 가까이서 보자. 오른쪽에 찍혀있는 과일과 과자는 글쓴이의 가족이 올린것(돼지고기, 닭고기, 술, 생선, 과일은 토지공께. →과일 넉넉히가져옴.) 나머지는 다른 가족들이 올린것이다.(​과일, 사탕, 과자, 가짜 돈들)


    이렇게 세번의 기도가 끝난후에는 의자에앉아서 기다린다.

    뭘? 토지공께서 제사상에 바친 음식을 다 드실때까지. 우리가족은 30분을 기다리기로했다. 

    기다리는 시간은 기도를 드리러 오는 사람들마다 다른데, 하루종일 기다리는사람도있고 반나절동안 기다리는 사람도있다고.

    (남편이 어렸을적에는 오전10시에와서 오후1시까지 기다렸다고했다^^;)

     

    ​토지공께서 제사상을 다 드시기전까지 글쓴이는 사당안을 둘러보았다.

    토지공 앞 유독 화려한 등.


    ​인자한 미소를 짓고계신 토지공.


    30분이 지났을까..? 

    토지공께서 제사상을 다 드셨으리라 생각한 우리가족은 제사상의 음식들을 다시 가방에 넣어 이곳을 뒤로한채 집으로 향하기 시작했다.


    이 곳 사당의 깃발이 바람과 함께 나부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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